반응형 카웨코1 만년필을 샀다. 세상에 정말 사치품이 많다. 시계, 가방, 옷 등등. 만년필도 그중 하나다. 학교다닐 때 필기구에 관심이 많아서 샤프, 볼펜, 형광펜을 넘어서 도달한 마지막 지점이 만년필이었다. 브랜드도 다양하고 저마다 역사와 특징들이 있어서 눈팅하면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도 결국 만년필은 사지 못했다. 눈이 너무 높아져버렸던 것이다. 워터맨, 파버카스텔, 펠리컨 등을 지나 몽블랑, 까렌다쉬 등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것들을 구경하다 보니 현실감각이 없어지면서도 저렴한 제품들에는 눈길을 주지 못한 것이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만년필을 잊고 지냈었다. 이제와서 노트에 글쓰기를 하다 보니 손을 뭔가를 쓰는 감각이 무엇인지 다시 느끼게 되었고, 자연스레 만년필까지 생각이 미쳤다.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저렴한 제품.. 2021. 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