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단장2 간담회. 전역 D-196 2020.12.16 내일 최전방중에 제일 최전방인 아주 깊숙한 곳으로 떠난다. 북한군과 불과 2km 거리를 두고 대치중인 gp다. 그 전에 꼭 하는 게 있는데 바로 연대장과의 간담회이다. 나는 관측병이라는 보직으로 군생활을 하고 있는데, 포병에서 보병중대로 파견을 나온 거라, 가서 잘 하라고 격려차 간담회를 하는 것이다. 군생활에서 대령쯤 되는 사람과 앉아서 거의 한시간 가까이 대화할 일이 많이 없다. 연대가 여단으로 편제가 바뀌어서 지금은 새로운 여단장님과 이야기를 했다. #호구조사 내 개인정보를 다 가지고 있나보다. 내가 다니는 학교부터 어디서 살고 무슨 운동을 좋아하는지 까지 다 알고 있었다. 좀 섬뜩했다. 그래도 GP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 자력에 특별한 결점이 없다는 뜻이라 나중에 공직에.. 2020. 12. 16. VIP. 전역 D-198 2020.12.14 군대에는 가끔씩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힘든 곳이 군대인데, 힘든일들이 또 일어나서 괴롭히면 얼마나 힘들까. 참 많이 힘든것이다. #그들이 온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엄살을 부리냐면, 오늘 투스타가 왔다 갔다. 사단장님이다. 내가 어디서 근무하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아니 이게 무슨일인지 여단장님도 같이 온다는 것이다. 내가 군대 돌아가는 일에 밝지는 않지만 아마 이번에 연대라는 편제가 사라지고 여단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제설 어제 한 제설 오늘 아침에 또 했다. 이젠 더 이상 할말도 없다. 속으로 불평해봤자 내 속만 썩지. 또 눈삽징 열심히 했다. 살짝 숨어서 쉬어주는 센스도 발휘했다. 내가 보기엔 괜찮.. 2020. 12.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