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5 2022.10.18 (재활중) 날씨 굳. 파주는 아침 온도가 1도라고 한다. 발을 다친 이후로 한달이 좀 넘었다. 잠시 방심한 대가가 크다. 지인의 공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산재처리를 하기도 애매해서, 의료보험으로 2주씩 끊어 입원하고 있다. 처음에는 수술한 병원에서 2주, 이후 정형외과로 옮겨서 2주, 지금은 한방병원에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했다. 예상외로 회복이 빨라서 불행 중 다행이다. 처음에는 발을 아래쪽으로 내리기만 해도 피가 쏠려서 발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다 신경통이라고 한다. 신경 압착 손상이라서 그렇다. 피부 결손도 많아서 괴사 한 피부를 떼고 주변 피부를 끌어서 봉합했다. 피부는 이번 주말에 회복이 많이 되어서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재활치료를 시작하니 무료했던 하루가 조금은 바빠졌다. 간단하고 크게.. 2022. 10. 18. 인생의 마지막 행군이 되길... 2020.02.18 행군은 보통 보병의 훈련이다. 걷는 것이 일인 보병에게 행군은 너무나 당연한 훈련이다. 그런데 우린 분병히 포병일텐데, 행군을 한다. 이게 다 보병사단 예하 포병대대라는 애매한 포지션 때문에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다. 포병이지만 보병과 포병 훈련을 다 해야 한다. 곧 4월에는 유격훈련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말년에 익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다. 여러분 전입 갈때 꼭 이런 곳은 피하길 바란다. 사실 나는 내 군생활에서 훈련이 없을 줄 알았다. 물론 원래 목적이 훈련을 제끼는 것은 아니었지만 운전병에서 관측병으로 분과이동을 하고 나서는 gp 파견을 가야 했기에 파견가있는 동안은 부대에서 하는 훈련들을 스킵할 수 있다. 그래서 6월의 유격훈련과 2월의 혹한기 훈련을 모두 도망가려고 했으나 .. 2021. 2. 18. 2021.02.02 - 2021.02.03 2021.02.02 일요일엔 일주일을 돌아보기로 마음먹었었는데, 또 마음이 급해져서 잊고 지나갔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름 꾸준한 나날들이다. 운동, 식습관, 독서 모두 빡빡하게 하지는 않지만 쉬지 않고 이어나가고 있는 게 다행이고 스스로 자랑스럽다. 덕분에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걸 잊고 살았는데 내일은 꼭 잊지 않고 전화드려야겠다. 밖에서 탁구 치는 소리가 즐겁게 울린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오락이 탁구가 아닌가 싶다. 다들 실력도 많이 늘었고 덩달아 나도 예전보다는 좀 잘 치게 되었다. gp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다 거기서 거기이다 보니 읽은 책에 대한 내용을 많이 쓰게 된다. 오늘은 최명기 교수의 「걱정도 습관이다」라는 책을 읽는다. 스스로 생각이 많다고 느끼는건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 2021. 2. 3. 귀로 -정미조 가사 1. 어린 꿈이 놀던 들판을 지나 아지랑이 피던 동산을 넘어 나 그리운 곳으로 돌아가네 멀리 돌고 돌아 그곳에 담벼락에 기대 울던 작은 아이 어느 시간 속에 숨어버렸는지 나 그곳에 조용히 돌아가 그 어린 꿈을 만나려나 2. 무지개가 뜨는 언덕을 찾아 넓은 세상 멀리 헤매 다녔네 그 무지개 어디로 사라지고 높던 해는 기울어가네 새털구름 머문 파란 하늘 아래 푸른 숨을 쉬며 천천히 걸어서 나 그리운 그 곳에 간다네 먼 길을 돌아 처음으로 밤늦게 야간근무를 갔다 오니 사람들이 취사장에 모여서 싱어 게인을 보고 있었다. 참 잘 만든 프로그램이다. 심사위원들과 출연진들의 선한 느낌도 좋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악마의 편집도 없다. 출연자들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모두 가수다. 무명일 뿐이다. 어제는 to.. 2021. 2. 2. 2021.01.30 - 2021.02.01 2021.01.30 마음을 정리하고 일기를 쓴다. 하루를 잠시 돌아보았다.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나도 모를 정도로 순식간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그걸 잡아채려고 노트를 들고 다니는 것이었다.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머릿속이 제일 복잡해진다. 하나의 일에 집중할 때 가장 맑은 상태가 된다. 이젠 컬러링 북을 사서 색칠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태극권이나 요가를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는 사람들의 마음도 알 것 같다. 전역하면 무도(武道)를 하나쯤은 익혀도 괜찮을 것 같다. 어제 부모님께 전화를 하니 내가 이것저것 관심 있는 게 많은 것도 아빠를 닮아서라고 한다. 아빠가 현실에 맞서서 의사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면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궁금하다... 2021. 2. 1. 2020.01.27 - 2020.01.29 2020.01.27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이전에 쓰던 일기는 전역일까지 남은 디데이도 쓰고 매일 한편씩 올렸다면 이제부터는 방식을 바꿔서 3일마다 한 번씩 올리려고 한다. 물론 매일 쓰긴 할 것이다. 3일 치를 몰아서 올리는 것뿐이다. 하루 분량 일기를 포스팅으로 올리려고 하다 보니 괜히 길게 쓰려고 애쓰게 되고 시답지도 않은 이야기들을 갖다 붙이게 되어서 이렇게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덕분에 이제 마음이 좀 편해졌다. 글을 쓰는데 중요한 건 내가 느끼는 즐거움과 지속성일 것이다. 특히 일기 같은 경우는 더 그렇다. 오늘은 영화 '어바웃 타임'을 절반정도 봤다. 자막 없이 보려니까 죽는 줄 알았다. 절반도 못 알아듣겠더라. 자막 켜고 한번 더 봐야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라는 책도 다시 읽었다. .. 2021. 1. 29. 이전 1 2 3 4 ···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