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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피아니스트 -이진아 이진아라는 아티스트를 접한 것은 kpop스타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이진아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었다. 그냥 목소리가 좀 특이하고 피아노를 잘 치는 정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조차 기억이 안날 정도로 까맣게 잊고 있었다. #’계단’을 만나다 그러다가 아마 21살 여름 쯤이었던 것 같다. 유튜브에서 온스테이지 채널에 올라온 이진아의 ‘계단’이라는 곡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때를 기점으로 나는 처음으로 이 아티스트를 제대로 접했다고 생각한다. 완전히 빠져버렸다.WOW 잠시 잡설을 좀 하자면, 온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만든 뮤지션 소개와 공연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숨겨진 보석같은 뮤지션들을 많이 발굴해서 유명해졌고, 음향과 녹음상태도 훌륭해서 감상하기에도 좋다.. 2020. 12. 15.
침상. 전역 D-197 2020.12.15 #일상적 오늘은 뭐 딱히 특별한 일이 없었다. 평소와 같이 일과를 하고 공부도 하고 운동도 했다. 팔굽, 윗몸, 스쿼트 200회씩은 쉽지 않다. 항상 내일 기상시간이 두려워지게 한다. 여튼 오늘은 평화롭게 흘러갔으니 어떤 것에 대해서 쓸지를 생각하다가 우리를 항상 따뜻한 곳에서 잠들 수 있게 해 주는 침상이 생각났다. #침상이란 침상은 널찍한 온돌바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그렇다고 온돌방을 생각하면 안되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운데 긴 복도가 있고, 양 옆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는 대략 50cm 높이 위에 온돌이 있다고 보면 된다. 군대가 좋아지는 중이라서 침대가 많이 보급이 되었지만 아직 훈련소나 일부 부대는 침상을 곳이 많을 것 같다. 구식이라서 이 침상이 불편한 점만 있.. 2020. 12. 15.
VIP. 전역 D-198 2020.12.14 군대에는 가끔씩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힘든 곳이 군대인데, 힘든일들이 또 일어나서 괴롭히면 얼마나 힘들까. 참 많이 힘든것이다. #그들이 온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엄살을 부리냐면, 오늘 투스타가 왔다 갔다. 사단장님이다. 내가 어디서 근무하는지는 굳이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아니 이게 무슨일인지 여단장님도 같이 온다는 것이다. 내가 군대 돌아가는 일에 밝지는 않지만 아마 이번에 연대라는 편제가 사라지고 여단으로 바뀌는 것 같은데, 그것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제설 어제 한 제설 오늘 아침에 또 했다. 이젠 더 이상 할말도 없다. 속으로 불평해봤자 내 속만 썩지. 또 눈삽징 열심히 했다. 살짝 숨어서 쉬어주는 센스도 발휘했다. 내가 보기엔 괜찮.. 2020. 12. 14.
새 폰이 갖고싶다. 폰을 바꾸고 싶다. 내 스마트폰은 아이폰7 128g 스페이스 그레이 버전이다. 내 첫 스마트폰이자 지금까지 사용중인 폰이다. 이걸 2017년에 샀으니 벌써 5년차가 되어가는 힘든 친구인데 아직 버텨주는 걸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좀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름신을 보내드리는 방법은 지름 뿐이다.-출처? 접니다. 얼마전 아이폰12 출시 이후로 강렬한 구매욕구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는데, 난 지금 군대에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버티고 있다. 이젠 너무 다독여서 멍이 들 지경인데, 이 고통을 빨리 끝내는 방법은 역시 사는것밖에 없다. #눈에 마가 끼었나..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어느정도 바꿔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만년 애플빠였던 내 눈에 갤럭시가 잠시 들어오질 .. 2020. 12. 13.
영어라는 벽, 깨보자 영어는 ‘모든 한국인의 과제’같다. 모두가 오랫동안 싸워왔지만 어려워하고 물리치지 못하는 게임의 최종 보스 같은 느낌이다. #왜 말을 못 하니... ㅠ 나도 한국 사람으로서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꾸준히 배워왔고 재수생활까지 포함하면 13년 동안 수험영어를 공부해왔다. 대학교에도 교양수업으로 영어를 들었고, 원어민 교수도 있는 그럴듯한 강의였다. 이 수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점수를 얻기 위해 공부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까지는 대학교에 갈 성적을 위해서, 대학교에서는 학점을 위해서 말이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영어와 함께 했지만 내가 정말 필요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해서 공부한 영어는 없었다. #토익..? 어리석게도 나는 군대에서도 토익 공부를 하려고 했다. 두꺼운 해x스토익 교재를 리딩과 리스닝.. 2020. 12. 13.
행동한다는 것. 시작한다는 것. 뭔가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도 그걸 어려워 하는 사람 중 하나다. 나같은 경우 지금 군대에서 시간을 녹이고 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남고 생산적인 활동을 할만 한 여유가 꽤 있었다. 그런데도 아직 뭔가 제대로 이루어 낸 것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첫째로 결심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행동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이걸 하는 게 지금 정말 최선인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 그 시간에 한번 시도해 보는 게 나을정도로. 둘째로는 기록으로 남기지 않고 남들에게 공유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책을 읽은 후에 서평이나 감상문을 제대로 남기고 그 글을 블로그나 sns에 공유했다면 나로서도 내가 한 .. 2020. 12. 13.
딱이만큼 영어회화 week2 수련중 #왜 회화를? 이전까지는 영어 공부를 자신의 의지로 2주 이상 계속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이전까지의 영어 공부는 모두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들이어서, 시험 점수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내가 무엇을 위해서 공부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원래 토익 공부를 하려다가 회화로 마음을 바꾼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토익 점수라는 게 내가 살아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확신이 없었고 다들 하니까, 회사나 학교에서 필요로 하니까 점수를 얻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공부를 마치고 시험을 보고 원하는 점수를 얻은 이후에도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더듬거린다면 나 자신에게 화가 날 것 같았다. 그래서 회화 공부를 택했다. #처음 스스로 시작한 영어 아마 이번이 나 자신의 의지로 처음 시작한 영.. 2020. 12. 13.
tellusaboutyourself -백예린 백예린의 새 앨범이 나왔다. 유튜브를 보면서 티저 영상을 발견하고 신곡이 나온줄 알고 허겁지겁 들어가서 봤던게 그저께였던 것 같은데. 어제 뭐한다고 이걸 알아채지 못했는지.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두었더니 벌써 토요일이 되었다. 어제 듣지 못했던 음악은 오늘 들으면 된다. 3시간밖에 없는 개인정비때 쫒기듯 노래를 듣는 것 보다는 주말에 여유롭게 감상하게 된 게 오히려 행운이지. ​이번 앨범은 14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곡 길이를 합하면 50분이 조금 넘어간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은 수록곡을 듣는 데 시간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보물찾기하는 기분이다. 일단 풀앨범을 들어보고 나서 뭘 쓰던가 해보자. 딱 듣고 귀에 꽂히고 기억에 남는 노래들이 있기 마련인데, 내 유튜브 뮤직에서 어떤 곡이 따봉을 받았을까. 난.. 2020. 12. 13.
제설. 전역 D-199 2020.12.13 #시작 200일이 넘어간 기념으로 일기처럼 글을 조금씩 올려 보려고 한다. 아직 전역까지 많이 남았으니 글을 써서 쌓아가면 나한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도 내가 올리는 글을 보시면서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굳이 전화 하지 않아도 아실 수 있을테니 일기를 올린다는 생각은 좋았던 것 같다. 물론 전화하는 것을 더 좋아하시겠지만. 자주는 못하더라도 전화도 하고 있다. #아침에 웬 카톡..? 친한 친구들이 다 군대에 있는데 오늘 아침 톡방에 카톡이 많이 울려서 밖을 보니 눈이 오고 있었다. 내용들을 보니 다 제설각이라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다. 눈덮인 넓은 연병장을 보니 내 머리속도 새하얘졌다. 오늘은 일요일인데, 눈은 꼭 주말에 온다는 법칙이라도 있는 걸까? # 제설 .. 202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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